09
01
728x90

 

여행 중 찍은 사진 中

 

글을 써야했는데 쓸 시간도 없이 집에 안 붙어있고..본가도 내려갔다 오고...
그래서 9월에 이 일기 포함해서 8월의 일기를 3개나 써야 한다 ㅋ..
요즘 게임도 못해서 게임 일기 쓰는 블로그였는데 그냥 현생 블로그 되어버린 것도 같구ㅠㅠ.....

내가 마음에 드는 사진들은 사진첩(링크)에 있으니 안 봤다면 한 번 쯤은 보는 것을 추천!

 

출발 전

 | 

1일차

 | 

2일차

 | 

3일차

 | 

+a

 


 


R이랑 같이 놀고 난 다음주엔 바로 가족여행이 있었는데,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울릉도!

 

예전에 가본 적 있었나, 생각해봤는데 나는 한 번도 안 가보고 부모님만 데이트 겸 왔다고 했던 것 같다. 언니도 안 와본 것 같다고 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무튼 여행의 첫 시작은 수요일 새벽에 버스 타고 출발해서 아침에 배 타고 울릉도에 들어가는 일정이었다(부모님은 본가에서 출발해서 항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항구까지 태워주는 버스가 새벽 1시 40분? 그 쯤에 도착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언니가 일하고 와서 미리 그 근처에서 늦은 저녁을 먹기로 했다. 무인 라면카페에서 저녁 11시 즈음 간단하게 떼우려고 했는데 언니랑 둘이 라면 2개에 햇반 1개 이렇게 배부르게(둘 다 소식임) 먹어버려서 버스 타기 전에 소화제를 먹어야 했다.

딱 이 때 배부른 상태로 버스 기다린 거랑 여행 때 엄청 걷고 등산(여행인데 왜째서)한 일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배멀미는...멀미약을 먹어서 그런가 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자버려서 안 힘들었구 ㅎ.ㅎ!! 멀미약 짱.

 

버스 타는 곳 근처로 가기 위해선 지하철 역을 가로질러서 가야했는데, 가다가 진짜 어이없게도 함정에 빠질 뻔 했다.

 

ㅋㅋ 흔들리거나 필터 사용한게 아니라..물이다. 역 바로 앞에 물이 있었다.

언니가 말 안 해줬으면 그냥 밟고 물에 다 젖는 엔딩 밖에 없었다..

근데 생각보다 예쁜 것 같아서 바로 폰 카메라를 켰다.

 

< 일반 카메라__프로 카메라 >

왼쪽은 그냥 카메라 앱 들어가자마자 뜨는 일반 카메라로 찍은 것이고, 오른쪽은 아저씨가 아주 강한 소매넣기로 캠(..)을 사주셔서(이땐 배송중) 사진이라도 먼저 열심히 찍고 다녀봐야지..하고 프로 탭을 찾아서 열심히 조정해서 찍은 것이다.

초점 잡기는 어려운데 그래도 역시 정성이 들어가서 그런가? 프로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더 마음에 든다!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들로 이번 여행에서는 프로 카메라로 열심히 찍고 다녔다.

나는 역시 사진 찍는 게 좋은 것 같다 U3U❣️

 


 

1일차

분명 배 탈 때는 8시였는데 울릉도에 도착하니 벌써 점심을 먹을 때가 되어있었다. 11시 30분 쯤? 그래서 밥도 느긋하게 먹고 조금 대기하는 시간이 생겼다.

그래서 부모님이 가져오신 내 옛 사진기! 를 건드려보기로 했는데..

 

< 카메라__핸드폰 프로 카메라 >

설정하는 방법을 전부 까먹어버렸다. 그래서..폰 카메라가 훨씬 예쁘게 찍히는 느낌이다..!

친구가 카메라 사진 보고 감성이라고 했지만, 역시 하늘은 쨍해야지!

 

이렇게 사진도 찍고 열심히 수다도 떨다 보니 버스 타구 구경하러 다니는? 그런 시간이 되었다. 버스 기사님이 뭔가 구경하거나 설명할 그런게 나오면 잠깐씩 정차하거나 느리게 가면서 마이크로 설명 해주셔서 좋긴 했으나 다들 새벽부터 움직이고 그래서인지 버스 안 사람들이 꾸벅꾸벅 졸았다...(우리 가족 포함.)

기사님이 열심히 설명해주시고 잠깐 정차하면 열심히 사진도 찍고..조금씩 계속 졸고...버스에서 내릴 때까지 계속 반복했던 것 같다. ㅋㅋ ㅠ..그래도 내려서 사진 찍으러 갈 때마다 하늘이 너무 맑고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 더운 것과는 별개로!

첫쨋날은 버스 타고 돌아다니며 사진 찍는 것으로 가볍게 끝났다. 한..5시? 정도에 일정이 끝나서 따로 쉬다가 저녁을 먹고 숙소에 들어갔던 것 같다.

 


 

2일차

2일차! 독도를 가는 날이다. 들어갈 수 있을진 근처까지 가봐야 알 수 있지만,..

가보기 전까진 모르는 거니까!

새벽부터 일어나 예약해둔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멀미약도 울릉도에서 지어먹는 진짜 강한 약이 있다고 그래서 부모님이 사온 멀미약은 두고 그거로 챙겨먹었다. (전 날에 미리 사둠!)

 

< 독도 이사부길 표지판__열심히 사진 찍는 나(언니가 찍어줌) >

다행히 들어갈 수 있다고 그래서 독도 땅은 밟아볼 수 있게 되었다.

부모님은 저번에 왔을 때도 들어가고 이번에도 들어가서 운이 정말 좋다고 그랬다. 가족 중에 엄마가 운이 진짜 좋은데, 아마 그 영향이 아닐까(?).

아무튼 들어가선 다른 사람들(다음 배)도 들어와야 하니까 15분?즈음 사진 찍고 가야한다고 그랬다. 운 좋게 들어올 수 있었는데 즐기기엔 좀..많이 짠 시간이었지만 어쩔 수 업지 모'-`...

짧은 시간동안 사진을 찍으러 이곳저곳 다니는데 역시 독도이사부길 표지판 앞에서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다들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도 찍으려고 줄 서있다가 언니랑 나, 부모님끼리 둘씩 찍고 그 다음은 다른 분계 부탁드려서 가족 사진을 찍었다. 물론 위 사진처럼 표지판만 따로 찍기도 했음^0^

 

독도에서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지나고 또 꽤 긴 시간을 배 타고 돌아갔는데 진짜 멀미 때문인지 계속 잠만 잤다. 올 때도 계속 잤는데 ㅋㅋ ㅠ 계속 자도 자도 잘 수 있게 되더라.. (이래놓고 숙소 가면 또 졸립다고 기절해서 잔다.)

 

~

 

다시 울릉도로 돌아와서 밥 먹고 카페도 가고 군것질도 하고 좀 놀다가 죽도를 가기로 해서 또! 배를 타러 갔다.

습;..이번 여행에서 배만 대체 몇 번을 타는지 모르겠다. 또 기절할 시간이 다가왔다..

이번 배는 작고 사방이 뚫려있는 바깥 쪽에 앉을 수 있어서 그쪽으로 앉았다. 그리고 매우..흔들리기에 걱정이 되어서 언니 무릎베개한 상태로 기절했다. (기절한 동안 잠깐 비 내리는 구름을 지나쳐갔다는 것도 같다.)

일어나니까 죽도에 도착했었는데, 음..나는 울릉도에서 산을 타야할 줄은 몰랐다.내리자마자 무슨 천국(지옥)의 계단이 한 눈에 보였다..

 

진짜 눈 앞이 하얘질 정도로 높아보였다. 안니 나 지하철 어디더라 아무튼 거기도 천국의 계단이라 부르는데 ㅠㅠ

여기가 찐인가보다..

 

근데 ㅋㅋ

저기가 다 가 아니라 안 보이는 계단 + 오르막길 콤보가 날 기다리고 있었다.

이걸 안 올라갈 수도 없고 진짜..눈물이 앞을 가렸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여기서 가장 예쁘고 볼만 하다고 생각한건 바다 뿐이었다. 위에도 언급했던 사진첩(링크)에서 가장 좋아한다고 적어둔 사진도 여기에서 찍었다!

근데. 바다는? 밑에서도 찍을 수 있고, 실제로 좋아한 사진도 밑에서 찍은 것이었기 때문에 ㅋ

위에서는..

얻은게 없었다.

건강..?은 얻었을지도.

 

~

 

다시 배 타고 나오는 길에는 잠들기 전에 하늘 사진을 조금 찍었는데 신기한 구름도 찍었다.

 

물론 억지라면 억지겠지만 ㅋㅎ

밑의 사진은 친구가 안쪽에 고양이가 보인다고 했는데(그림그려서 보여줬음) 그 이후로 고양이도 보이기 시작했다. 역시 사람은 한 번 인식하면 그것만 보이나부다..

 

~

 

죽도에서 돌아온 후로는 자유시간이어서 잠깐만 쉬고 저동으로 넘어가서 열심히 구경다녔다.

 

독도 문방구라는 곳도 가봤는데 아기자기하거나 예쁜 독도 아이템들이 많았다. 언니는 소주잔 하나를 고르고, 나는 G에게 줄 마테 하나 골랐다. 부모님은 독도 소주 세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인형을 고민하긴 했는데 집에 인형이 너무 많기도 하고..살 인형(굿즈들)이 늘어날 예정이기 때문에 포기하고 말았다. 진짜 하찮고 너무 귀여웠지만..!

 


 

3일차

3일차.

이것은 진짜 산을 탄 날.

첫번째 구경하는 곳은 (열기 버튼 계속 누르면 멈춰버리는)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산을 조금 오르거나, 다리에서 조금 구경만 하는 그런 곳이었는데 우리는 다리까지만 가서 구경하고 사진 찍다가 내려왔다.

(이때 찍은 잔물결 바다 영상이 마음에 든다ㅎ.ㅎ)

그리고 두번째는..뭔가 판매하는 곳이었는데 나는 약간 너무 팔아먹으려는 태도때문에 방문판매원 느낌을 받아서 꺼려졌는데..여기서 시간이 꽤 오래 지났다고 엿 공장이었나 거길 못들렸다ㅡㅡ; 마음에 안 든다..

다음은 울릉도에 있는 폭포를 보러 갔는데버스 타고 꽤 올라갔는데도 더 올라가야 폭포를 볼 수 있다고 그랬다. 왜...여행을 왔는데 산을 타고 있지 ㅠ

너무 힘든 나머지 중간에 사진 찍을 생각을 전혀 못했다. 그래서..정상?인 폭포 사진만 좀 있다.

 

실제로 봤을 때 힘들긴 했지만 그래두 이거 봤으니깐...하구 넘어갈 정도는 됐다.

근데 사실 여행은 그거면 됐지ㅋㅎ!

 

사진 열심히 찍고 내려와서 기념품? 가게를 보는데 여기서 버스 차량번호를 말하면 머랫드라..조금 싸게 살 수 있다고 그랬나..암튼 뭔가 있었다. 그거까지 기억하기엔 너무 오래됨!

여기서 I에게 선물로 줄 독도 소주 세트도 사고 뭐 이것저것 많이 샀는데 다 고르고 구매하려는 순간..

엄마가 핸드폰을 찾기 시작했다. 열심히 찾아도 안 보이길래 내가 전화를 했는데 누가 전화를 받아서 어디냐 했더니 화장실이라는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근데 통신이 잘 안 되는 것마냥 목소리가 좀 끊기고 안 들리고 그래서 걍 가지러 갈게요! 하고 엄마가 찾으러 다시 산 초입부 근처로 올라갔다..

근데 찾아도 찾아도 안 보여서 결국 버스에 짐 넣어두고 그랬던거 내리고 찾아오는걸 기다리다가 나도 올라가보는데 엄마가 워치로 내 기기 찾기? 그런거 해보면서 내려오고 있었다. 근데 애매하게 앞에 있길래 뭐지? 하면서 같이 내려왔더니 아빠가 짐(봉투) 사이에 들어있었다고 그랬다.

ㅋㅋ

진짜....개식겁했는데 생각해보니 엄마는 여자 화장실일텐데 왜 남자가 받았던걸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ㅠㅠ

전화 받았던건..봉투가 쓸리면서 받아진 것 같구, 남자 목소리로 화장실이나 뭐 다른 대답 나왔던건 아빠가 그 짐을 들고 있어서 ㅋ 다른 대화를 하는데 상황이 얼추 맞아서 대화가 이어지는? 그런거였다..

웃겨 진짜 ㅠ

 


 

+a

원래는 3일차가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었는데, 아빠가 우리집으로 가는 길에 뭐 원투낚시? 그런거 하는 곳 없느냐고 그래서(사유: 우리집 근처에 바다있었음) 언니랑 열심히 찾아보니 어디 항구에서 가능하다는 글을 발견했다. 결국 목적지를 변경해서 밤(새벽)낚시를 하러 가게 되었고...

 

나도 낚시했다.

아빠가 미끼 달아주면 던져서 하고 그랬는데 나 완전 무료 급식소그 자체였다.

던지면 사라지고 던지면 사라졌다.

엄마는...낚았는데 미끼도 안 먹은 상태고 막 그랬는데..

내거 먹고 배부른데 다른거(엄마 낚싯대 쪽) 탐하다가 낚인건가...싶어지고..

그래도 멍때리면서 달구경도 하고 야식으로 라면(밤바다+라면=최고. 겨울까지 있으면 금상천환데 ㅎ.ㅎ)도 끓여먹고..

꽤 재밌었던 것 같다!

 


728x90

'현생 > 현생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주..여행?  (5) 2024.09.13
8월의 일기 - I랑 데이트 편  (4) 2024.09.02
8월의 일기 -친구랑 2박3일 생카 데이트 편  (0) 2024.08.26
현생 이슈-4  (0) 2024.07.13
현생 이슈-3  (2) 2024.01.22
COMMENT